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 다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 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를 대비해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렌탈·케어십 등 Non-HW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 또한 가속화한다.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 원, 영업이익 20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TV의 영역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기록했다. 둘 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 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