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한 306억 원을 달성했다.
CSM 수치는 6923억 원이며 순보험부채 대비 CSM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업계 상위권이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하는데 비율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미래 보험 수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DGB생명은 "과거 당기손익 추이에는 등락이 있었지만 CSM상각 등을 통해 새회계제도(IFRS17) 하에서 회사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른 것"이라며 "신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 역시 경과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50%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DGB생명은 지난해 2770억 원, 올해는 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 금리변동 부담을 최소화하는 변액보험과 안정적 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 보험 위주의 투트랙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선보인 보장성 신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계약 CSM이 404억 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변액보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DGB생명 변액보험 펀드는 지난 25일기준 순자산 1조21억 원을 기록하며 3년 4개월 만에 약 6배 이상 급성장했다.
DGB생명은 2020년 1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달러보험을 선보이고 이밖에 HighFive그랑에이지변액연금보험, 마음편한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라이프파트너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등을 출시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예고된 킥스 제도 도입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회사 전반의 펀더멘털과 수익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수치 발표를 계기로 새 제도 도입 직전의 과도기적 혼란이 수그러들고, DGB생명이 더욱 견조한 수익구조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