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출범 2주년 맞은 LX그룹 구본준 회장, 영업이익 3배 넘게 급증·ESG경영 초석 다져
상태바
출범 2주년 맞은 LX그룹 구본준 회장, 영업이익 3배 넘게 급증·ESG경영 초석 다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5.0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지 2년 된 LX그룹이 대기업 집단으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구본준 회장은 계열분리 후 그룹 ESG경영의 기틀을 다지고 외형을 키우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3년차를 맞은 LX그룹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3일 출범 2주년을 맞는 LX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매출이 2년 만에 5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4.3%나 늘었다.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 LX하우시스(대표 한명호) 등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호조 분위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대표 구본준·노진서)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770억 원으로 1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X그룹은 지난 4월 26일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동시에 자산 10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됐다. 공정자산은 11조2730억 원으로 재계순위는 넷마블, 세아, 넥슨에 이어 44위에 랭크됐다. 이들은 모두 공정자산이 11조 원대라 성장세에 있는 LX로서는 추후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구본준 회장은 지난 2년간 LX그룹이 대기업 그룹이 되기 위한 기틀다지기에 매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의 리스크를 관리할 조직이 없다고 보고 경영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LX엠디아이(대표 구형모·서동현)를 신설했다.

LX그룹 구본준 회장
LX그룹 구본준 회장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 리스크 관리, 인재육성 등의 그룹 컨트롤 타워 조직을 구축하며 대기업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함이다. LX엠디아이는 구본준 회장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의 외형 확장에도 공들였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친환경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포승그린파워(대표 이명훈)를 인수했고, 지난 1월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유리공업(대표 이용성)을 계열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계열분리 당시 상장사 4곳, 비상장사 8곳 등 12곳이던 LX그룹 계열사는 현재 15곳이 됐다.

또 구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LX그룹의 성장 필수 요소로 삼고 실천에도 힘썼다.

2021년 7월 처음으로 열린 사장단 회의 화두도 ESG 경영이었다고 한다. 구본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확고한 ESG 경영 토대로 미래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LX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등 상장사들은 지난해 모두 ‘ESG 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 2년간 외형 성장을 해온 만큼 LX그룹의 올해 경영 목표는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다.

LX그룹 관계자는 “LG와 계열 분리 후 독립경영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소재, 자동화 기술 등 메가 트렌드 분야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X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LG에서 LX로 간판을 바꿔단 뒤에도 업계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LX 간판을 내건 뒤 경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보다 영업이익이 많아졌다. 2020년만 해도 LX인터의 영업이익은 1598억 원으로 포스코인터(4745억 원)보다 크게 적었는데, 최근 2년간은 모두 700억 원가량 더 많은 이익을 냈다.

LX인터내셔널의 매출이 포스코인터에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우량한 거래처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영향인데 무역 분쟁 원자재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LX세미콘은 반도체 설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계에서 1위다. 증권가에서 저평가된 기업으로 거론하는 곳들 중 하나다. LX그룹 내부에서도 향후 LX세미콘이 그룹의 간판이 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LX하우시스는 국내 PVC창호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다. LX판토스도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