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가운데서도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으나 우수 등급 없이 양호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보험사 가운데 평가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통합)과 에이스손해보험이었다.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1개 생보사의 정기‧종신보험 평가 점수는 74.7점으로 ‘양호’ 등급을, 14개 손보사의 장기손해보험은 69.3점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제21차 평가 당시 23개 생보사가 67.2점, 14개 손보사가 67.1점으로 ‘보통’ 등급을 받은 것에 비해 점수가 개선됐다.
매회 변액보험과 자동차보험, 제3보험과 정기손해보험(상해제외), 정기‧종신보험과 장기손해보험(상해), 연금생사혼합보험과 일반손해보험으로 나눠 ‘신규계약건수’와 ‘민원건수’를 반영해 상품 선정계수를 산출하고 이 점수가 가장 높은 상품 1개를 골라 약관을 평가한다.
제25차 평가는 생보사의 경우 정기‧종신보험,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이 대상이었으며 동일 상품을 평가한 제21차 평가와 비교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상품설명서 평가도 포함됐다. 생보사는 보험약관, 상품설명서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손보사의 경우 보험약관은 ‘보통’, 상품설명서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보험약관은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는지,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의미하는 ‘평이성’이 미흡하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약관 본문 크기를 10pt 이상으로 키우고, ‘소액보험금에 대한 구체적 금액 범위’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보사는 간결성, 평이성, 명확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소비자친숙도’가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KDB생명 ‘무배당 KDB 버팀목플러스 종신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 ‘무배당 아리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은 보험약관과 상품설명서 모두 점수가 높았고 DB생명 ‘무배당 백년친구 내가고른 건강보험’은 상품설명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DGB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해 13개 생보사가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4개 보험사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보통 등급을 받은 4개 보험사는 보험약관 평가 점수가 낮았고 AIA생명, 푸르덴셜생명은 상품설명서에서도 점수가 깎였다.
14개 손보사 중에서는 흥국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70점대를 획득해 ‘양호’를 받았다. 흥국화재 ‘무배당 흥국화재 든든한 SMILE 운전자 종합보험’은 보험약관 점수가 가장 높았으나 상품설명서에서 점수가 낮았다.
보통 등급을 받은 8개 손보사 가운데서는 에이스손해보험 ‘Chubb 나만을 위한 포인트 건강보험’ 점수가 가장 낮았다. 보험약관뿐 아니라 상품설명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