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경 확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4월 17일 주요 주주 추천을 통해 ‘뉴 거버넌스 구축 TF(이하 TF)’를 구성했다. TF는 새로운 KT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개선안이 마련된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물론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TF는 5차례 논의 끝에 다음과 같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KT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이기 때문에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이번 주주 추천은 5월 8일부터 5월 16일 13시까지 진행된다. 8일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외부에서 제기된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존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는 것.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또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들을 전문성·독립성·공정성·충실성 측면에서 심층 평가하고 심사한다.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하여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TF는 현재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