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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올해 첫 분양 단지서 미분양 '쓴맛'...상품성·개발 호재 무기로 완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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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올해 첫 분양 단지서 미분양 '쓴맛'...상품성·개발 호재 무기로 완판될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5.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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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올해 첫 분양 단지인 경기 화성시 ‘해링턴플레이스 진사’에서 대거 미분양이 났다. 하지만 회사 측은 뛰어난 브랜드 상품성과 개발 호재 덕분에 결국 완판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해링턴플레이스 진사 1블록’의 일반공급 접수 결과 346가구 모집에 총 14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42를 기록하며 201가구가 미분양 났다. 같은 기간 진행한 ‘해링턴플레이스 진사 2블록’ 역시 총 625세대 모집에 149건에 그치며 476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해링턴플레이스 진사’의 흥행 실패 원인으로는 높은 분양가가 지목됐다.

‘해링턴플레이스 진사’의 84㎡ 분양가는 최고 4억9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등 기본 옵션을 추가하면 5억 원이 훌쩍 넘는다. 2019년 준공된 인근의 동일 브랜드인 평택효성헤링턴플레이스가 4억 원 내외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약 1억 원이 비싸다.

이에 효성중공업과 시행사인 우리자산신탁은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안했지만 무용지물이 됐다.

불편한 대중교통도 흥행 실패에 한몫 했다. 단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평택역까지 5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버스로 이동해도 30분가량 소요된다. 다만 향후 다양한 도로교통 호재가 예고돼 교통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건자재값과 인건비가 계속 오른 상황에서 분양가를 낮추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계속 분양이 밀리다가 이제 분양한 단지인데 장고 끝에 내린 분양가 치고는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의 위치가 안성과 평택 사이에 있어 교통호재가 분명히 있지만 (대중교통 개선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완판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성을 대표하는 도시개발 구역인 만큼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브랜드 상품성도 좋다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워낙 나쁘다 보니 부정적인 성적이 나왔지만 브랜드 상품성,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에다 중도금 무이자라는 금융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결국 완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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