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4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04억 원으로 5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악화는 내수 소비 부진과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원인이 됐다. 다만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 FNT 부문의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선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7596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21.0% 감소한 수치로 원가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익성이 줄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15%, 영업이익 5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도 49%로 확대된 상황이다.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으로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 FNT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매출 1745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9.2% 감소했다.
사료∙축산 F&C 부문은 매출 6566억 원과 영업이익은 -467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과 베트남에서 양돈 가격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올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관계자는 "해외에선 K- 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