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세아베스틸지주 'ESG 경영' 1년, 온실가스 감축 성과…사망사고 발생 안전 부문은 낙제점
상태바
세아베스틸지주 'ESG 경영' 1년, 온실가스 감축 성과…사망사고 발생 안전 부문은 낙제점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5.1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베스틸지주(舊 세아베스틸, 대표 이태성·김수호)의 'ESG 경영' 성과가 부문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탄소저감을 비롯해 환경 분아에서는 일부 성과가 나타난 반면 안전 분야에서는 오히려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감독지정' 대상이 되는 오명을 안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 사업회사인 세아베스틸(대표 김철희·신상호)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24만2300tCO2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상은·이정훈) 역시 전년보다 3.7% 감소한 50만8692tCO2를 배출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4월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그해 5월 25일 '그린 이노베이션 ESG 전략'을 공표했다. 주요 목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안전 및 보건 리스크 최소화 등이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12.6%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18년 대비 3.3% 감소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감소 추세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1만8932JT로 전년 대비 6.7% 줄었고 세아창원특수강도 전년보다 10.1% 감소한 8520TJ였다. 2018년과 비교하면 세아베스틸은 14.7%, 세아창원특수강은 10.9% 줄었다.

하지만 안전 분야에서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세아베스틸에서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세아베스틸에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328건은 형사입건 후 사법 조치를, 264건에 대해서는 약 3억8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안전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발견됐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군산공장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대재해 사후 감독시 적발된 기본적인 안전조치 위반사항이 재차 적발됐다. 세아베스틸 직원과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특별안전보건교육도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세아창원특수강도 안전 문제가 대두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한 화물트럭 운전기사가 세아창원특수강을 상대로 근무중 재해에 대해 약 4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과 함께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특별감독에 대해서는 "적발 사항을 포함, 사업장 전반에 안전보건 위해 요소가 한 사례도 존재하지 않도록 시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