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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미분양 리스크에 분양 줄줄이 연기...계획 물량 29%만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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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미분양 리스크에 분양 줄줄이 연기...계획 물량 29%만 소화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5.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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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10대 건설사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이 계획 물량의 29%에 그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하고 있거나 분양 할 계획인 민영 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는 총 324개 단지, 27만8958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은 125개 단지, 14만638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4월까지 분양실적은 지난해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29% 수준에 불과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 이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가 겹치며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잇따라 연기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올해 1~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302가구, 지방은 564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물량 대비 수도권은 61%, 지방은 80% 수준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3월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소폭 줄었지만 청약 수요가 특정 지역과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 및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청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에 적극 나서기 보다 대기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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