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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포스코홀딩스,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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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포스코홀딩스,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 획득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6.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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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포스코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컨소시엄에 오만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 획득에 성공했다. 오는 2030년부터 연간 22만 톤에 달하는 청정수소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포스코홀딩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두쿰 경제특구 지역의 그린수소 사업개발권 독점 사업자로 선정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그린수소 사업개발협약 및 부지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다. 신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에너지를 물에 가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오만 정부는 세계 최대의 그린 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해 오만수소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지난 12월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중부 알-우스타 주 두쿰 경제특구 지역에서 그린수소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분률 12%로 포스코(28%)·삼성엔지니어링(12%)·한국남부발전(12%)·ENGIE(프랑스 에너지기업, 25%), PTTEP(태국 국영 석유공사, 11%)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47년 동안 독점 사업 개발·생산권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 중인 해외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사업 중 최대 규모이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는 340km²로 여의도 면적 약 117배에 해당한다. 컨소시엄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건설해 연간 약 22만 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연간 약 120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그린 암모니아를 청정 무탄소 전력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철광석을 환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환원제철에 그린수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은 "수소 사업은 태양광, 풍력 등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수출입이 용이한 항만 인프라, 생산 증대가 가능한 규모의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만 두쿰 프로젝트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한국동서발전 미래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팀장은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안정적인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주요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오만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수소 생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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