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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찾기·돈 넣기' 히트상품 된 신한은행 '시니어 ATM', 전국 600개 지점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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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찾기·돈 넣기' 히트상품 된 신한은행 '시니어 ATM', 전국 600개 지점서 맹활약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6.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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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고령 소비자들의 접점이 되는 '시니어 ATM' 보급에 발벗고 있다. 

▲큰 글씨 ▲쉬운 용어 사용 ▲안내음성 속도 낮추기 등 다른 ATM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시니어 ATM을 이미 전국 대부분의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에서 시니어 ATM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업환경에서 활용하는 은행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 우리은행(행장 이원덕) 등 3곳이다. 
 

▲ 신한은행 시니어 ATM 주요 화면 구성
▲ 신한은행 시니어 ATM 주요 화면 구성

신한은행은 약 600여 개 지점에서 시니어 ATM을 이용할 수 있고 KB국민은행은 48개 지점, 우리은행은 고령자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2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면 하나은행(행장 이승열)과 농협은행(행장 이석용)은 아직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적용을 목표로 시니어를 위한 ATM 화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시니어 ATM을 도입했다. ATM 이용 고객 중 상당수가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라는 점에서 일반 ATM과 구성이 다르다. 

예를 들어 입금(돈 넣기), 인출(돈 찾기), 이체(돈 보내기) 등 ATM 주요 기능에 대해 직관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단순하면서 대비되는 레이아웃을 적용해 기존 ATM 대비 시인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기존 ATM 음성 안내 속도의 70% 수준으로 음성 안내를 제공해 시청각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을 배려하는 기능이 돋보였다. 현재 전체 영업점 중에서 80% 이상인 약 600여 개 지점에 설치된 ATM에 적용된 상태다. 

대학가를 비롯해 고령층 소비자 이용 비중이 낮은 일부 영업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영업점에 시니어 ATM이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ATM은 현재 600여 개 지점에 적용 중이고 점주권 환경에 따라 시니어 고객이 늘어난다면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시니어 ATM 화면
▲ KB국민은행 시니어 ATM 화면

신한은행을 다음으론  KB국민은행이 적극적이다. 고령층 전용화면 이용시 스피커 볼륨이 강제 상향 조정돼 음성 안내를 강화하고 거래시간 단축을 위해 입출금 단계를 축소한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48개의 고령층 고객을 위한 쉬운거래 모드 ATM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간단한 설정 변경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운영대수 및 설치점포도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시니어 ATM 외에도 소비자보호 영역에서 타행 대비 선제적으로 도입한 콘텐츠들이 많은 편”이라며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수익성의 척도 중 하나로 본다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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