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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유통되는 제로 음료 살펴보니...'펩시 제로'에만 아스파탐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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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유통되는 제로 음료 살펴보니...'펩시 제로'에만 아스파탐 함유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6.3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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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제로칼로리 음료 20종 가운데 '펩시 제로'만 아스파탐을 함성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미 제로칼로리 음료에 아세설팜칼륨이나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등의 원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페퍼 제로와 코카콜라 제로도 과거에는 아스파탐을 사용했지만 리뉴얼을 통해 다른 원료로 바꿨다.

30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대형마트·편의점에 유통되는 제로칼로리 음료 20종을 확인한 결과 아스파탐이 합성감미료 중 하나로 들어가는 제품은  펩시 제로가 유일했다. 펩시 제로에도 아스파탐 외에 아세설핌칼륨과 수크랄로스가 합성감미료료 배합돼 사용된다.

'닥터페퍼 제로'와 '코카콜라 제로'의 경우 처음에는 아스파탐을 사용했지만, 각각 올해와 2017년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랑드 사이다'도 과거에는 아스파탐을 사용하다가 10여 년 전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아스파탐을 뺐다.

펩시 제로를 유통하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스파탐은 FDA·식약처가 승인한 식품첨가물 감미료 22종 중 하나인 안전한 식품첨가물”이라며 “음료 외에도 막걸리 등 식품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 2019년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실제 섭취수준은 0.1%로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했고,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 각각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 평가에서도 아스파탐의 위해도는 각각 0.0%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로 설탕 단맛의 200배를 낸다. 다만 아스파탐은 설탕의 단맛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최근 식품회사들은 합성 감미료로 아세설팜칼륨이나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을 사용하는 추세다. 

주류 가운데 당류 제로를 표방하는 '처음처럼 새로'와 '진로이즈백 제로슈거'도 아스파탐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막걸리 제품에서는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발암물질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분류된다. 고사리나 나프텔렌, 알로에베라 잎 추출물, 엔진 배기가스, 휘발유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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