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간 원외처방실적이 1300억 원 이상인 케이캡은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에 연이어 출시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현지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한다. 칼베는 지난해 매출 2억6100만 달러(한화 약 3406억 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 제약사다.
칼베는 출시를 앞두고 심포지엄을 통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TEZA)’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1위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 약 1억7242만 달러(한화 약 2249억 원)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중국에 진출했다. 이어 몽골, 필리핀, 멕시코에 잇달아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케이캡은 한국 포함 6개 국가에서 쓰인다. 케이캡은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형태로 현재까지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동남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이라며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