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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실적 '우울' 전망…원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익 39%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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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실적 '우울' 전망…원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익 39% 뚝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7.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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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돈 데 이어 2분기에도 컨센서스보다 낮은 3173억 원(증권사 평균치)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CJ제일제당의 상반기 매출액으로 14조3861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것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7조7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400억 원보다 39% 줄어든 5701억 원으로 예측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에도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2%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였던 기저 영향이 있었고 소비침체와 원재료‧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5개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평균 3173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는 1분기에 이어 원가 상승이 우선 꼽힌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과 조영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식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가상승 압력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식품의 경우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피로감에 판매량 부진이 겹치면서 2분기 매출 증가는 4%에 그치고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2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를 포함한 바이오 또한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64%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기반의 FNT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FNT사업부에서는 미래 식품 소재와 대체‧배양단백 등을 연구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원가 부담이 온전히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국내 식품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소비심리도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미래 식품소재나 대체‧배양단백, 화이트‧레드 바이오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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