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는 2023년 상반기 자동차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142만 대로 발표했다. 자동차 생산량 역시 전년보다 23.5% 증가한 22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친환경차, SUV, 고사양 차량 등 수출이 늘고 한국GM, KG모빌리티 등 중견기업의 생산이 정상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38만5000대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IRA법에 상업용전기차 보조금 지급 포함 등 효과적인 대응과 미래차 기술 및 사업화 시설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지원 확대, 미래차 3강전략 등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도 효과를 봤다는 것이 KAMA 측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수준이다.
KAMA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40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403만 대 이후 5년 만이다.
KAMA 측은 "자동차 산업이 오랜 부진에서 탈피하고 2026년까지 95조 원 이상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 인력양성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