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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GM, 올해 임단협 난항 거듭...르노코리아는 잠정 합의, KG모빌리티 협상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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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GM, 올해 임단협 난항 거듭...르노코리아는 잠정 합의, KG모빌리티 협상 순조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7.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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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 GM 한국사업장(대표 로베르토 렘펠, 이하 한국GM)이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임단협이 8월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 이하 르노코리아)는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대표 곽재선·정용원)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10차 본교섭을 갖고 쟁점 현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6월 13일 첫 상견례를 가진 후 올해 임단협에 돌입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노조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4세로 연장하자고 주장하나 사측은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기아 노사는 지난 6일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노조 측이 주요 요구안을 사측에 설명한 단계이며 곧 본격적인 협상에 접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아 노조 역시 정년연장 및 주 4일제 도입,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 강경한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사는 7월 들어 9차 교섭까지 진행하며 요구안을 협상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에서 노조 측이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임단협 협상 기간 중 8월부로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이 부임하는 것도 협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GM은 9월, 기아는 10월 임단협이 마무리됐으나 현대차는 7월에 무분규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년연장을 비롯해 민감한 쟁점사항이 많아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자동차 업계는 7월 말~8월 초에 휴가를 가므로 이번 주까지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8월 중에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18일 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0만 원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월에 노사가 공동노력선언을 통해 내년 신차 준비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공감대 아래 교섭 과정에서 이견을 좁혀가면서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 노사는 6월 초 상견례를 갖고 임단협에 들어간 상태다. KG그룹 인수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임단협 교섭은 잡음 없이 조용히 진행 중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노사분규 없이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전환된 만큼 협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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