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CC글라스 정몽익號, 해외 공장 신설·제품 다각화로 3년내 '2조 클럽' 정조준
상태바
KCC글라스 정몽익號, 해외 공장 신설·제품 다각화로 3년내 '2조 클럽' 정조준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9.05 07: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C글라스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정몽익 회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5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몽익 회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오너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내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몽익·김내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정몽익 대표는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KCC글라스 지분 26.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CC글라스 이사회 회장(의장)을 맡다가 이번 대표자리를 겸직한다.
 

▲KCC글라스 정몽익 대표
▲KCC글라스 정몽익 대표

정 대표는 1989년 KCC의 전신인 금강에 입사해 KCC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치며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후 2020년 1월 KCC에서 유리·인테리어 사업부가 인적 분할된 KCC글라스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는 KCC글라스에 몸 담은 3년 동안 매출 1조 달성은 물론 코리아오토글라스 흡수 합병,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 등 외형 확장을 이뤄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KCC글라스의 방향타를 잡은 정 대표는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의 상품성 강화에 힘 줄 계획이다. KCC글라스의 주요 사업은 유리·인테리어다. 특히 유리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상반기 기준 건축용 판유리(50%), 자동차 유리(75%) 건축용코팅유리(44%)로 높은 편이다.

KCC글라스는 최근 스마트 필름 전문업체인 ‘디폰’과 스마트 글라스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신호로 햇빛 투과율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유리다. 건축분야는 물론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등 정보표시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돼 활용성이 높다.
 

▲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고 단열 성능을 갖춘 건축용 더블로이유리 ‘MZT152'를 선보였다. 로이유리는 유리 안쪽 면에 얇은 두께의 금속과 세라믹 박막을 코팅해 단열효과와 반사율을 높인 제품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유리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리어 제품 별 시장 점유율은 PVC 주거용 바닥재(26%), 라미필름(15%) 정도다. KCC글라스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는 빅슬랩(센스톤 울트라), 강마루, LVT타일, PVC바닥재 등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한다는 전략이다. 타일 제품의 경우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 개선에 주력한다.

해외 사업의 경우 우선 첫 해외 공장인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 완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46만㎡(약 14만평) 규모의 신규 유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4년 2분기이며 완공될 시 연간 최대 43만8000톤(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유리 공장이 안정화되면 건축용 판유리 외에도 로이 유리, 자동차용 유리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 오세아니아와 중동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3년간 정 회장 체제 하에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예상 매출은 1조9808억 원으로 향후 3년 내 ‘2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8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1192억 원을 기록해 2021년 대비 25% 감소했다. 상반기에도 4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원조호랑이 2023-09-05 13:30:59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