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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 한화 'UAM' 미래 신사업 탄력…모빌리티 혁신법으로 서비스 개시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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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 한화 'UAM' 미래 신사업 탄력…모빌리티 혁신법으로 서비스 개시 빨라질 듯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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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차량, 한화그룹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국내 대기업의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이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모빌리티 혁신법)' 시행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부터 시행된 모빌리티 혁신법은 '모빌리티 개념'을 정의하고 민간 주도의 미래 모빌리티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규제가 면제되거나 유예돼 신규 서비스 출시가 쉬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영하는 데는 어쩔 수 없이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먼저 사업을 시작한 뒤 규제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받아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모빌리티 혁신법이 시행되면서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포티투닷(대표 송창현)은 지난 6월 열린 세계적인 컴퓨팅 컨퍼런스 'CVPR 2023'의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안전한 모빌리티 인증 서비스를 위해 영지식 증명 방식의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가 자신과 관련된 정보 노출을 배제하면서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로그인이나 자격 증명 등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도심 항공 교통체계인 UAM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지난 12일 미국 오버에어, 제주도와 함께 UAM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UAM 인프라와 제조, 수리 및 운영 등 생태계의 모든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 챌린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위한 전기 수칙 이착륙(eVTOL) 비행기 실증비행을 계획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인 eVTOL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인 eVTOL을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페시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20년 401억3000만 달러에서 2030년 2406억5000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증가율(CAGR)은 19.8%에 달한다.

프로페시 마켓 인사이트는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IoT(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모빌리티,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와 기술을 수용하는 것은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성공하려는 기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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