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은행계열 보험사 실적 희비...KB손보·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선방, 하나금융 아쉬운 실적
상태바
은행계열 보험사 실적 희비...KB손보·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선방, 하나금융 아쉬운 실적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0.27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실적이 희비를 보였다.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경우 큰 순익을 내며 비은행부문 실적을 견인한 반면, 하나금융 계열 보험사의 경우 실적이 처참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손해보험계열사인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68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억 원(3%) 소폭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710억 원의 보험손익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아울러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다만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3%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보의 3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0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하여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출범한 KB라이프생명(대표 이환주) 역시 누적 당기순이익은 2804억 원으로 기존 푸르덴셜생이던 전년 대비1460억원(109%) 크게 뛰었다. 

CSM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및 주가상승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했다. CSM은 약 3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생명(대표 임영호)과 하나손해보험(대표 김재영)의 경우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하나생명의 3분기 누적당기순익은 17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억 원(15%) 줄었고 하나손보의 경우 3분기 369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하나금융의 계열사 중 보험부문의 존재감은 크지않다. 하나은행이 실적 견인에 주효하고 있는데, 같은기간 하나금융 당기순이익 2조9779억 원 중 하나은행이 2조7664억 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7월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계열사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였으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실사과정에서 인수를 포기했다. 양재혁 하나금융 CSO는 "KDB생명 인수는 보험업 강화 전략과 맞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신한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지주의 생명보험계열사 역시 당기순이익이 늘며 약진했다. 다만 신한금융의 경우 여전히 손해보험계열사는 약한 모습이다.

신한금융의 생명보험계열사 신한라이프(대표 이영종)는 4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572억 원) 늘어났다.

금융손익과 보험손익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금융손익의 경우 1206억 원(373.9%) 증가했고, 보험손익 또한 5070억 원으로 169억 원(3.5%) 증가했다. CSM은 약 7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증가 했다. 

박경원 신한라이프 CFO는 "금감원 가이드라인 관련 실손의료비 관련 3분기 반영. 가이드라인 전반적으로 신한라이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CSM 연관 포함 1000억 오히려 상승하는 개선 효과 손익 측면에서 세후 30억 정도로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EZ손해보험(대표 강병관)은 올해 3분기 52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출범이후 1년넘게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다.

같은기간 NH농협생명(대표 윤해진)의 당기순익은 135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억 원 증가했다. 보장성중심 영업을 통한 안정정 보험손익 확보를 통한 손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CSM 잔액은 4조649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소폭 늘었다.

NH농협손해보험(대표 최문섭) 역시 당기순익이 늘었다. 올해 3분기 950억 원으로 새회계기준 제도인 IFRS17 소급 적용 전인 831억 원 실적 대비 119억 원(14%)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