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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시중은행 전환 위해 정교화 작업 진행...가계대출 확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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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시중은행 전환 위해 정교화 작업 진행...가계대출 확장 목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0.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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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정교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가계대출 비중을 늘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을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0일 우상호 DGB금융지주 매니저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정교화 작업 중이며, 현재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7:3 비중인데 장기적으로 5:5로 이전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은행 전환 신청은 준비가 되면 제출할 것이고 자료를 잘 만든다고 전제해도 허가권을 가진 당국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 언제 완료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의 2023년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247억 원을 달성했다.

은행 특별충당금 적립과 증권 PF 자산 관련 충당금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이자이익을 실현했고 비이자이익도 계획보다 양호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가계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있어 내년 1~2분기 유지 전략을 펼치고 중소기업대출은 우량담보위주 성장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우상호 DGB금융지주 매니저는 "가계대출성장은 연초부터 중소기업대출,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를 일부 가게대출로 늘리려는 계획이 있었다"며 "연체가 늘어난 것은 서민지원대출인 햇살론 등에서 부실이 났기 때문이지만 90% 보장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9%에서 0.70%로 올랐는데 3분기는 상매각차고, 상매각전 실제 연체율이 중요한데 0.86%에서 0.78%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479억 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DGB생명과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역시 선방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감소했다.

이병철 DGB금융지주 매니저는 "증권 부문은 작년부터 부동산 금융을 제외한 전방위적인 점유율 확대전략을 펼치고 있고 향후 1~2년간은 부동산을 축소하면서 트레이딩, IB, 홀세일 커버리지를 확대하면 약 30%씩 포트폴리오가 변화해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하이투자증권도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DGB생명의 경우 IFRS17 변경 등 전반적인 보험손익 개선 영향으로 3분기 누적 5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DGB캐피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안정적인 조달비용 관리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우상호 DGB금융지주 매니저는 "그룹 4조 자산 중 2조5000억 원은 은행, 5000억 원 캐피탈, 증권사 1조 원 정도 갖고 있다"며 "은행과 캐피탈사는 연체율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증권사 후순위채는 작년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충당정책을 하고 있으며 3분기 누적 500억 원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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