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건설사 5곳 중 1곳이 '부실기업'...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워
상태바
건설사 5곳 중 1곳이 '부실기업'...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1.28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전체의 이자보생배율은 4.1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잠재적 부실기업 비중은 2018년 32.3%(642개사)에서 지난해 41.6%(929개사)까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이면 한계기업으로 간주한다.

지난해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기업은 387개사였다. 이는 전체의 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4개사로 14.0%, 중소기업은 333개사로 86.%를 차지했다.

한계기업의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저금리 기조에 따라 부채의 증가가 이뤄진 가운데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의 부담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건설 원가 역시 높은 상태로 올해 건설업의 부실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건설경기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24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은 본격화할 것이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