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23일 오전에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외환 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더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결정을 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와 함께 모인 금융당국 수장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일 이후 19조6000억 원 규모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한 한은 비정례 RP 매입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실시하고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3000억 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지난 20일 펀드 조성 약정 체결이 완료된 만큼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외환·외화자금시장에서는 지난 20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외국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확대 등을 이번 달까지 신속하게 조치하고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 완화 등도 다음달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장들은 지난 17일에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이어 23일 은행권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하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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