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창업 2세 갈등에 중재 나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남매 경영은 논의와 합의 거친 결과"
상태바
창업 2세 갈등에 중재 나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남매 경영은 논의와 합의 거친 결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5.1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콜마홀딩스 대표)과 차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갈등 상황에서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중재에 나섰다.

다만 콜마홀딩스 측에서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내세우며 윤 회장 발언에 배치되는 듯한 입장을 보여 남매간 갈등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갈등 중재에 나서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창업주로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왼쪽), 윤상현 부회장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왼쪽), 윤상현 부회장
다만 콜마홀딩스 측은 15일 저녁 입장문을 내고 주주가치 제고가 우선이라며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진 개편을 지속 추진할 의사를 보였다.

입장문에는 “상장사와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실적개선 본격화 단계 및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콜마비앤에이치 주장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쇄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콜마홀딩스는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건으로는 윤 부회장 등 사내이사 선임이다.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