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현대증권 합병 후 통합 KB증권 출범 시점인 2016년 말 12조8000억 원 수준이었던 WM자산은 약 8년 만에 5.5배 성장했으며, 2024년 말 WM자산 64조 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6조 원이 추가 유입됐다. 또한 퇴직연금 적립금 역시 7조 원(13일 기준)을 달성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의 강세장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은행 예금 등 전통적 자산에서 증권사의 펀드·채권 등 투자 상품으로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WM자산 성장 견인을 위해 '고객 수익률 최우선' 원칙에 입각한 상품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에는 자사 운용자산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리스크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향후 자산관리 시장이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고객 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둔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WM자산 성장세를 더욱 견고히 이어가며, 리테일 금융 전반에서의 선도적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자산관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의 근간은 결국 고객으로부터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