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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LLM에 추론 AI 결합한 ‘엑사원 4.0’ 공개…"의사 국가시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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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LLM에 추론 AI 결합한 ‘엑사원 4.0’ 공개…"의사 국가시험 통과"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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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며 AI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5일 LG에 따르면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에 강점을 지닌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를 결합한 통합 모델이다.

LLM은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이 가능하며 추론 AI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사고 역량을 갖췄다. 두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하이브리드 AI는 현재까지 미국 앤스로픽과 중국 알리바바만이 상용화했으며, 오픈AI도 GPT-5를 해당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하이브리드 AI까지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엑사원 4.0은 국제 AI 성능 벤치마크에서 미국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들을 제치고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MMLU, GPQA, AIME, LiveCodeBench 등 지식 추론, 수학, 코딩, 과학 등 분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모델은 연구 학술 교육 목적으로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형태로 공개됐다. 오픈 웨이트는 모델 가중치만 공개해 재배포나 수정은 가능하지만 학습 데이터나 구조는 비공개다.
 

▲엑사원 4.0 전문가 모델의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사진=LG
▲엑사원 4.0 전문가 모델의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사진=LG

LG는 오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엑사원 4.0의 기술과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엑사원 4.0은 두 가지 크기의 모델로 구성된다. 전문가용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감정평가사 등 6개 국가공인 자격시험을 통과하며 전문성을 검증받았고, 온디바이스용 1.2B 모델은 스마트폰 전장 시스템 가전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외부 서버 없이 기기 내에서 정보를 처리해 속도와 보안에 강점을 가지며 지난해 공개된 엑사원 3.5보다 작고 가볍지만 미국 GPT-4o mini를 웃도는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프렌들리AI와 협력해 누구나 GPU 없이도 엑사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 API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국내 22개 파트너사와 생태계 확산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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