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과 가족들이 ‘버디 기금’ 이색 기부를 6년째 이어가며 골프 유망주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과 가족들은 지난 2020년부터 골프 라운드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하거나 에이지 슈트를 달성할 때마다 ‘버디 기금’을 적립해 왔다. 올해는 약 4500만 원을 모아 골프 유망주 지원을 위해 유원골프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로 유원골프재단은 골프 유망주 1인당 연간 120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나무 장학생’을 기존보다 확대해 4명으로 운영하게 됐다. 2026년 희망나무 장학생에는 김서아, 장하은, 강주원, 윤태웅 선수가 선발됐다. 재단은 기존 ‘희망나무 특별 장학생’과는 별도로 선발 기준을 완화한 ‘희망나무 장학생’을 신설해 유망주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
김 회장의 버디 기금 기부액은 △2020년 5200만 원 △2021년 4600만 원 △2022년 6000만 원 △2023년 5000만 원 △2024년 4600만 원 △2025년 4500만 원이다. 6년간 누적 기부액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기금은 매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전달됐다.

김 회장은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여건이 어려운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원골프재단은 2015년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유소년 성적우수 장학생’, ‘골프 꿈나무 장학생’, ‘국제 아마추어 대회 경험 확대 지원’ 등 다양한 후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성유진, 장유빈, 이제영, 최혜진 선수 등은 이후 아마추어 후배 육성을 위해 재단에 기부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존그룹은 김 회장의 나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브랜드 ‘스윙 유어 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직업 합창단 ‘골프존 파스텔 합창단’, 북한이탈주민 대상 ‘새싹 캐디 양성 프로그램’, ‘장애인 골프 대축제’, 지역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한 ‘문화와 꿈’ 발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인 철화분청사기 계승을 위한 백서 제작과 산업화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성현, 장유빈, 성유진, 황유민 선수 등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프로 골퍼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0년 5월 스크린골프 벤처기업 ‘골프존’으로 출발한 골프존그룹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스크린골프를 넘어 골프장 운영, 골프용품 유통, GDR아카데미, 골프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