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먼데이키즈가 故 김민수의 죽음으로 인해 팀 결성 2년 10개월 만에 전격 해체됐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고인이 된 김민수의 부모님을 비롯해 멤버인 이진성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의논해왔다”며 “결정을 내리기까지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먼데이키즈라는 팀 이름은 故 김민수 영전에 받치겠다. 앞으로도 영구적으로 쓰지 않을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인만큼 많은 팬 들에게도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먼데이키즈 미발표곡에 대해서는 “지난 3집 앨범 녹음을 진행하면서 미니앨범을 염두해두고 녹음해 놓았던 곡들이 6곡 정도가 있다. 하지만 현재 이에 대한 음반발매 결정을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풀어야할 과제들이 몇 가지 더 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 중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진성은 “아직도 마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5년을 함께 먹고 자고 형제처럼 지내왔던 시간들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멤버 보강을 통한 먼데이키즈 활동은 자신도 없고 무의미한 것 같다. 먼데이키즈라는 팀은 이미 민수와 제 삶의 일부분이었다. 그래서 해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측과 의논해 솔로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솔로로 전향한 후에도 민수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민수는 지난 4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체내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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