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새로운 자료들을 통해 복제동물이나 그 새끼로부터 얻은 우유·육류가 소비자에게 특별히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성 평가작업을 이끌어온 스티븐 선드로프 FDA 수의학 팀장은 "복제동물에서 얻은 음식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황금시장'을 기대하면서 복제가축을 사육해온 농가와 기업은 복제기술이 재래식 목축으로 얻기 힘든 고품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코기와 기름기가 이상적으로 배합된 소고기, 기름지지 않으면서 맛좋은 돼지고기가 식품점 판매대에 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부반응을 보이는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돌리' 양고기와 '복제 커피크림'을 소비자가 외면하리라 보는 대형 식품회사 연합체도 반대 대열에 합류해 있다.
이러한 주장을 공유하는 압력단체들은 지난 12일 FDA가 일괄적으로 시판을 허용하지 말고 신약 규제 방식처럼 복제가축에 대해서도 한 번에 한 종류씩 규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렇게 되면 복제동물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시판시기를 대폭 늦출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복제기술에 대한 윤리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FDA는 3년전 복제동물의 우유·육류 판매를 허용할 뜻을 처음으로 시사, '궁금하다'에서 '역겹다'에 이르는 다양한 여론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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