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상상력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상태바
"상상력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6.10.17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상력에 따라 기업 운명이 좌우됩니다. 경영에 상상을 접목하세요."

    ㈜남이섬의 강우현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무역협회 회장단 및 무역업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무역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백지상상'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상상력이 창의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구성원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가정, 회사, 국가의 미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면서 무역업계의 CEO들에게도 기업경영에 상상을 접목할 것을 제안했다.

    강 사장은 경제·경영과는 무관했던 경력의 자신이 남이섬의 성공을 이끈 비결은 상상경영이었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53년생으로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2001년 남이섬 대표이사에 취임하기전까지 일러스터레이터, 기업이미지 디자인,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는 남이섬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과감한 경영혁신과 환경경영을 통해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취임 5년만인 지난해 관광객수를 2001년 27만 5천명에서 167만명으로 6배 이상, 매출을 100억원으로 5배이상 증가시킨 것이다.

    남이섬을 처음 맡았을 때 손님도 돈도 없었지만 수많은 손님들로 혼잡한 숲길 여기저기서 외국인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벌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었다고 강 사장은 털어놓았다.

    강 사장은 "누구는 남이섬에 IT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고 IT(imagination technology)가 있다"며 "앞으로는 상상 테크놀로지로 가야하는데 진정으로 문화를 사랑하고 문화를 숨쉬고 있을 때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는 기술로 보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남이섬에 놀러갔다가 연봉 100원을 조건으로 남이섬의 대표가 된 인연을 소개하고 "앞으로 1억달러 규모의 '상상 펀드'를 만들어 문화마을을 조성하는데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남이섬의 성공에 대해 놀라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남이섬 성공은 원래 계획돼 있던 것"이라며 "남이섬 경영의 결과를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고 남이섬의 성공 신화는 웰빙이 아니라 창조적 역발상을 통한 윌빙(Will-Being) 성공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남이섬의 성공, 그 과정에서 시도된 이색적이고 과감한 실험, 창조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문화경영' 등을 시적인 영상자료를 통해 소개해 조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