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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두유 먹이는 아이 엄마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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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두유 먹이는 아이 엄마들 조심하세요!"
팩에 구김-충격 주면 상할 위험 높아...유통기한도 너무 길어
  • 위영숙 소비자기자 www.csnews.co.kr
  • 승인 2006.11.03 08: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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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입니다.

    지금까지 4년동안 국내 유명 유가공회사 두유제품을 아이에게 먹여왔어요.

    그런데 며칠 전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유팩이 터져 새지도 않았는데 완전히 고체상태가 되어있었어요. 유통기한은 4개월이나 남아 있었고요.

    제조업체측과 전화통화를 했고, 집으로 방문까지 해주었습니다. 상한 두유는 보지도 않고 그냥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일단 이걸 보고 이야기하라"고 하자 상한 두유를 보더니 "수분이 다 날아갔네요"하더라구요. 공기가 들어가 수분이 다 날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두유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팩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터지지도 않고 수분이 날아가고 상할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일로 제조업체측과 통화를 하다 지금까지 몰랐던 일을 알았어요.

    두유팩은 굉장히 좋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지만 팩에 미세한 구멍이나 구겨짐, 찌그러짐 , 충격이 생겨도 공기가 들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빨대 넣는 부위도 마찬가지로 손상이 가면 상할 수 있답니다.

    두유는 아기들이 먹는 밥과도 같은 식품입니다. 말 못하는 아이는 엄마가 주는대로 먹고 잘못해 아플 수도, 더 심한 일도 있을 수 있어요.

    소비자들중 이런 문제를 알고 있는 분이 있을까요?

    아마 터지고 새고 하면 그냥 버리겠죠. 팩 제품은 간편하고 신선도가 오래간다는 좋은 점이 있지만 이런 문제가 있다면 필요 없는 것 아닌가요.

    생후 6개월부터 먹이는 두유제품인데 유통과정에서 찌그러지고 충격이 가고 손상이 발생해 이미 속에선 상하고 있는 제품을 우리 소비자는 품질을 신뢰하며 아이들에게 빨대 하나 꽂아 주겠죠.

    젖병이나 컵에 따라 준다면 조금은 확인이 되겠지만 그것도 모릅니다. 두유를 따라 보았을 때 무언가 떠오르는 것이 있어 제조업체 관계자에게 물어보면 이것은 단백질이라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들어 드세요’라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알아본 결과 침전물이라는 것도 공기에 노출돼야 생깁니다. 단백질과 공기가 결합해 응고되고, 그러고 침전물이 생기는 거죠. 침전물은 가라앉아 있고, 위에 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공기에 노출돼 단백질이 응고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나지도 않았고 새지도 않았는데 상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용기를 쓰는 우유의 유통기한은 6~7주인데 두유는 6개월이나 됩니다. 아무리 성분이 다르지만 아기들 먹는 제품인 데 너무 길지 않나요?

    정말 화가 납니다. 소비자도 이런 문제점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두유를 먹고 탈이 나거나 아프지 않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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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2006-11-06 15:44:02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 할 때는
우유와 두유의 유통기한의 차이는 그 살균 방법의 차이에서 기인됩니다.
그리고 살균(저온 살균, 고온 살균, 초고온 살균) 과 멸균(균을 매우 높은 온도에서 완전히 사멸 시킴)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침전은 공기와 단백질의 결합에서 기인 된다고 보기 보다는 비중의 차이(내부 물질의 무게의 차이)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것입니다..(시중에 페트병속의 음료를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