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청소년 휴대전화 요금 절약하려면...
상태바
청소년 휴대전화 요금 절약하려면...
전용요금제 가입-무선인터넷 정액제 활용하면 유리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03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례1=M씨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가 사용할 이동전화(휴대폰) 서비스를 월 2만6000원의 청소년 정액요금제로 신청했다. 그러나 첫 두 달 치 통신요금이 99만원이나 청구됐다. 확인결과 대리점의 실수로 청소년 정액요금제가 아닌 표준요금제로 개통된 사실을 알게 됐다.

    M씨는 청소년 정액요금제를 제외한 요금 전액을 환급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리점측에서는 "일정시간 사용 후 사용제한 사실을 알면서도 과다 사용한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며 청구된 금액의 50%만 환급해주겠다고 했다.

    #사례2=L씨는 중학생 아들 명의로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했다. 가입 당시 대리점에서는 데이터 정보이용료가 무료라고 권유해 ‘데이터 프리요금제’를 선택했다. L씨의 아들은 무료인줄 알고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했는데, 다음달 요금에 데이터 통화료만 36만원이 청구됐다. 대리점측은 가입 당시 정보이용료가 따로 부과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요금조정을 회피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소유한 초ㆍ중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과다한 요금청구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이동전화 서비스 불만ㆍ피해와 관련해 소비자보호원에 상담을 신청한 건수는 1만47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442건보다 1317건(9.8%) 늘어났다.

    휴대전화로 각종 피해를 보고 있는 초ㆍ중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요금 절약 방법과 이동전화 가입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요금 절약 체크포인트

    청소년들의 과다한 휴대전화 요금을 방지하려면 청소년 명의로 전용요금제에 가입하고, 보호자가 요금고지서를 살펴주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부모 명의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녀에게 줄 경우 성인콘텐츠에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 전용요금제는 업체별로 500~3만 건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이용이 가능하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게임아이템 등 콘텐츠 구입비용으로 과다하게 지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소액결제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무선인터넷으로 게임이나 음악을 내려받거나 동영상, TV시청 등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입자라면 각 업체별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정액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자메시지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건당 30원이 부과되지만 인터넷의 문자메시지 무료 사이트나 각 이동통신 업체의 홈페이지에서는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현재 통용되는 문자메시지의 70%가 무료 서비스를 통한 것이라고 한다.

    미리 스팸광고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불필요한 정보를 받지않는 것도 방법이다. 꼭 주의해야 할 사항, 광고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무심결에 회신 버튼을 누르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국제전화로 연결되거나 10초당 수백 원이 부과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가입시 유의사항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대리점(이동통신사)에서는 휴대전화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 단말기를 무료로 주거나 대금을 대폭 지원해준다는 말만 믿고 통신판매(TM) 또는 길거리 등에서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가능한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계약하고 단말기 할부매매 계약서 및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신청서를 반드시 받아둬야 뒤탈이 없다. 판매원이 구두로 설명한 특약사항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다.

    이동통신 요금청구서에는 단말기 대금이 청구되는 등 숨겨진 함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고, 요금 과ㆍ오납에 따른 이의제기 등을 위해 청구서를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