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초등학생 간접흡연 노출, ADHD 유병률 1.4배 증가
상태바
초등학생 간접흡연 노출, ADHD 유병률 1.4배 증가
  •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04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7년도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된 단국대의료원은 환경요인 등과 소아발달장애 질환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1차년도('07.9~'08.8)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차년도 연구결과는 천안지역 전체 초등학생의 1/3에 해당하는 17,000여명의 대규모 집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얻어졌으며,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ADHD 유병률 연구》

‘07년 9월 ~ ’08년 8월까지 1년 간 천안지역 17,000여명의 초등학생에 대해 듀폴(Dupaul rating scale) 검사방법을 통해 1차 스크리닝한 분석 결과,

※ 듀폴 총점이 19점 이상이고 주의력결핍에 관한 문항의 합이 10 점이상일 경우 ‘주의력결핍형의 ADHD’, 듀폴총점이 19점 이상이고 과잉행동에 관한 문항의 합이 10점 이상일 경우 ‘과잉행동형의 ADHD’,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에는 ‘혼합형 ADHD’로 분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전체 유병률 비율은 9.6%(1,620명)로 나타났고, 성별에 따라서는 남아가 13.3%로 여아의 5.9%보다 2.5배 높게 나왔으며, 나이별로는 만 8세의 아동이 1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별 유병률 비율은 2학년이 10.9%(296명)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학년 보다 저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가 천안지역에 국한되긴 하였으나,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곳의 다수의 전수조사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고 향후 전국적인 유병률 조사에 방법론의 기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요인 등과 질환간의 상호작용 연구》

부모의 흡연 경험과 ADHD 유병률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가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약 2.6배 높게 나타나,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흡연경험이 유병률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가 간접흡연 경험(11.6%)이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8.0%)보다 1.4배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특히, 자녀의 간접흡연 횟수가 하루에 3회 이상일 경우(17.6%), 2.3배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어머니의 음주 여부 및 음주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ADHD 유병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로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흡연 및 음주여부에 따라, 아동의 ADHD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아동의 간접흡연 역시 ADHD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어, 아동의 ADHD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흡연 및 음주 등의 생활습관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의료원은 앞으로 2차년도('08.9~'09.8) 연구에서는 약 1만 명의 아동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며 환자-대조군 심층 연구를 진행하여 소아발달장애와 환경과의 인과관계를 지속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ADHD 자가진단 프로그램 구축》

단국대의료원은 ADHD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부모들이 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ADHD) 가능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다.

확인돤 결과는 곧바로 출력하여 저장할 수 있으며, 본 서비스는 단국대의료원 환경성질환연구센터 홈페이지(www.adhdcenter.go.kr)를 방문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국대의료원은 실시간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ADHD)에 대한 예방 및 조기치료 접근 가능 등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