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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호빵 유통기한은 숫자일 뿐..곰팡이'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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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호빵 유통기한은 숫자일 뿐..곰팡이'도배'"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9 08:1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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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 데도 곰팡이로 뒤덮힌 호빵의 피해보상 방식을 이해할수없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 동자동의 이모씨의 지난 8일 대형마트에서 (주)기린의 호빵(10개들이)을 3000원 가량에 구입했다. 호빵이 다른 빵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아 구매를 망설인 적이 많았던 이씨는 유통기간(2008.11.11)을 꼼꼼히 살펴 구매했다.

3일 후 베란다에 보관 중이던 호빵을 먹으려 하던 중 포장지 사이로 보이는 곰팡이를 발견했다. 포장지 사이로 뚜렷이 보일 정도로 제품 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곰팡이를 본 이씨는 제품을 개봉하지도 않고 서둘러 구입처를  방문해 담당자의 확인을 받았다.

기린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구입 후 소비자의 보관방법'을 문제 삼으며 원인과 대책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없이  '교환 및 환불' 규정만 들먹였다.

이씨는 업체의 제안을 거절하고 개봉하지 않은 제품을 냉장보관하고 있다.

이씨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에 곰팡이가 가득한 데 보관 방식만 문제삼고 원인이나 대책마련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다"며 불만을 전했다.


이에 대해 기린 관계자는 "호빵은 다른 제품보다 수분함량이 2배나  많아 유통기한이 7일을 넘지 않는다. 소비자가 오전 오후 기온차가 큰 베란다에 보관해 곰팡이가 생긴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봉된 상태에서 상온 판매하고 있지만 개봉 후 '냉장보관'을 권장하는 내용을 포장지 뒷면에 명시하고 있다. 지금보다 크고 명확하게 명시할 수 있도록 개선을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와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 아닌지 묻자 "유통기한 내 제품변질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며 그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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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견묵살기업 2009-02-04 17:38:04
우리나라 식품업체들 문제임다
팔아놓고 소비자탓한다..글구 마트가면 호빵그냥 상온에 놓고 팔더만..
우유부스옆에 떡하니..
저 곰팡이가 그날 생겨서 저만큼 큰건 아닐꺼고..전부터 있었다는건데..
곰팡이호빵과 소비자 의견묵살하는 기업이라니..환상의 짝꿍이군

asdasd 2009-01-02 09:33:46
난 어제 tooth마트에서 샀다
유통기한도 3일 이나 남아있었는데 곰팡이가 화려하게 피어있더라 젠장;;

협의회 2008-11-28 13:00:54
호빵 많이 먹을 계절인데...
이제 호빵을 한참 많이 먹을 계절인데..
역쉬~기린이군..

소비자불만을 대충 다루는데는...나름 유명한 회사인듯...

호빵맨 2008-11-25 09:50:07
이용님은 관계자신가봐요..
너무 냄새가 나네요..기린 나름 큰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비자응대를 저런식으로 하나..
충분한 사과는..본인 생각이죠. 듣는사람이 그렇게 안받아들였다면 충분하지 않은거 같은데요..

뭐냐 2008-11-25 09:48:08
어이없는 담당자
그리고 담당자 말이 웃기는게..개봉후엔 냉장보관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저사람은 뜯지도 않고 구입한곳으로 가져갔다고 했는데
그럼 뜯지 않고 서늘한 곳에 둔것이 유통기한도 안지났는데 곰팡이가 피었단얘기...
곰팡이가 눈에 보일정도면..몇일전부터 안보일 정도로 생기고 있었단건데..
이젠 호빵은 찜찜해서 못먹겠네요. 보이지만 않을뿐 곰팡이는 기본 있단얘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