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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전무 미국 출장 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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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전무 미국 출장 왜 가나?
  • 조창용 기자 creator20@csnews.co.kr
  • 승인 2009.02.0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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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회장의 장남인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지난 6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무는 미국 방문 기간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인 애플과 AT&T의 경영책임자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올림픽위원장과도 회동한다. 또 북미 지역 지.법인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9일 와병중인 스티브 잡스 CEO를 대신해서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애플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팀 쿡(Timothy D. Cook)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회동한다.

이어 11일에는 미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모바일부문 CEO인 랠프 델라 베가(Rlaph de la Vega)와 면담을 가진 뒤 미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Peter Ueberroth) 위원장과도 만난다.

애플은 삼성전자 반도체를 구매하는 주요 거래선이고, 이동통신망 사업자인 AT&T는 미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어서 이 전무로서는 을(乙)의 입장에서 갑(甲)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나는 셈이다.

또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데다 이건희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만큼, 이 전무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고 IOC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피터 위버로스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것도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무는 13일 고객사인 AT&T의 초청으로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전무가 올해 첫 해외출장인 이번 미국 방문에서 경제계와 스포츠계의 중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달 삼성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이후 경영 수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선진국 소비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전무가 주요 거래선의 경영자들과 만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지.법인을 돌아본 뒤 귀국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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