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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양극화,금감원 권고 자본충족.미달 은행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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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양극화,금감원 권고 자본충족.미달 은행은 어디?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2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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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권고치 12%와 기본자본비율(Tier1) 9%를 충족한 은행 4개와 미달해 자본 수혈이 필요한 은행 11개가 발표되면서 은행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 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2.19%로 지난해 9월말 대비 1.33%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대출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연말 외환시장 안정으로 위험가중자산은 7조원 감소한 반면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이어지면서 자기 자본이 15조1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은행의 BIS 비율은 2007년 말 12.31%에서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작년 9월 말 10.86%까지 하락했었다. 기본자본비율(Tier1)은 2007년 말 8.97%에서 지난해 9월 말 8.33%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에는 8.79%로 개선됐다.

국민은행의 BIS 비율이 작년 9월 말 9.77%에서 작년 12월 말 13.20%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한(11.90%→13.42%), 하나(10.66%→13.27%), 씨티(9.40%→12.69%) 등 주요 시중은행의 상승폭이 컸다.

국민(4조1천억 원), 씨티(1조 원), 하나(2조1천억 원), 신한(1조8천억 원) 등 4개 은행의 자본확충규모는 9조 원에 달했다.

반면 우리(11.67%), SC제일(11.18%), 외환(11.71%), 대구(11.95%), 경남(11.78%), 기업(11.39%), 수출입(8.67%), 농협(11.12%), 수협(11.47%) 등 9개 은행은 금감원이 제시한 BIS 비율 권고치에 미달했다. 금감원의 기본자본비율 권고치에 미달한 은행은 우리(7.70%), 대구(7.98%), 부산(8.43%), 광주(7.58%), 제주(8.19%), 전북(7.50%), 경남(7.84%), 기업(7.24%), 수출입(7.31%), 농협(6.78%), 수협(6.09%) 등 11곳에 달한다.

기본자본비율이 낮은 은행들이 모두 권고치인 9%를 충족하려면 9조원의 자본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경기침체 및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의 BIS 비율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자본확충펀드의 활용, 증자,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한 적정자본 유지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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