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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효소가 살아있어야 피가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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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효소가 살아있어야 피가 맑다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05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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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상태의 화초가 심어져 있는 화분을 두개 준비해 놓고 한쪽에는 수돗물을 주고 다른 쪽에는 끓인 물을 주면 어떻게 될까? 끓인 물을 준 화초가 한달도 못되어 시들시들 말라서 죽고 만다. 물고기가 사는 어항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죽은 물과 산 물에 들어있는 효소의 차이 때문에 생긴다. 모든 생명 현상은 일종의 화학 반응이다. 그러나 이 화학 반응은 생체안에 2000여종 이상 존재하는 효소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만약 우리 몸 안에 소화 효소가 없다면 밥 한 끼를 소화하는데 수십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효소의 작용으로 불과 한두시간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도당과 아미노산으로 잘게 분해되어 몸에 흡수된다.

효소는 우리 몸에서 분해, 흡수, 산화, 환원의 4단계 작용을 한다. 휘발유가 타야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타야만 에너지가 발생되는데 탄수화물이 탈 수 있는 온도는 380℃나 된다.

우리 몸이 380℃까지 데워졌을때 비로소 탄수화물이 타기 시작한다는 말인데 열이 39℃만 넘어도 해열제를 먹고 응급실로 뛰어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수치인 셈이다. 그렇지만 몸 안에서 효소가 작용을 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효소는 체온이 36.5℃인 우리 몸을 380℃까지 올리지 않고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효소반응으로 살아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효소의 원재료는 단백질로서 열에 약한 단백질의 특성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효소는 55℃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활성화되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효소가 충분한 식품을 먹어도 가열해서 먹으면 그 기능을 제대로 다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열을 가한 열매나 씨눈에서는 싹이 나지 않는다. 날콩을 땅에 심으면 싹이 나지만 콩을 삶으면 싹은 커녕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썩어버린다.

원래 종자의 싹은 배아 부분에서 나는데 삶은 콩도 배아 부분은 그대로 있기는 하다. 그런데 싹이 안난다는 것은 배아를 발아시키는 효소가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싹이 나는 생명력과 효소는 동일한 것이다. 밥도 효소를 불활성화시킨 것이다. 효소가 불활성화 되어 있는 밥을 먹을 때는 10숟가락을 먹어야 생명 활동을 유지할 수 있지만 효소가 살아있는 채로 생식을 하면 한숟갈만 먹어도 충분하다.

효소가 불활성화되었을 때의 에너지 효율과 효소가 살아 있을 때의 에너지 효율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불활성화되었을 때의 에너지 효율은 20%를 넘어가지 않지만 살아 있을때의 에너지 효율은 85%까지 올라갈 수 있다.

곡식이나 야채나 과일을 열을 가하지 않고 생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살아있는 상태의 효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엽록소가 있고 효소가 활성화 되어 있는 식품을 먹어야 피가 맑아지고 체질이 개선되며 생명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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