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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모처럼 웃었다…7개월만에 판매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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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모처럼 웃었다…7개월만에 판매량 상승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8.0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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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르노삼성이 올 들어 처음으로 차량 판매가 늘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파격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선보이며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어 르노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7월 내수시장에서 전월 대비 24.9% 늘어난 5천6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이 월별 판매실적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다.


르노삼성의 월별 자동차 판매량은 올 1월 6천200대에서 2월 5천858대, 3월 4천788대, 4월 5천122대, 5월 4천655대, 6월 4천8대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에 추월당한 데 이어 만년 꼴찌였던 쌍용자동차의 거센 추격을 받는 형편에 몰렸다.


급기야 타바레스 부회장과 카를로스 곤 회장 등 르노 본사의 최고경영진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해 1천700억원 대의 투자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위기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7개월 만에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아직은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르노삼성의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대에 비하면 49.9%나 감소한 수준이다.


경쟁업체인 한국지엠은 7월에 1만3천3대를 팔아 르노삼성을 크게 앞섰다. 한국지엠의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한 수준이다.


또 쌍용차는 렉스턴W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7월 보다 18.8%나 늘어난 4천164대를 팔며 르노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최근 신차 교환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내세워 르노삼성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프로모션 이벤트를 내걸었지만 판매조건이 한국지엠과 쌍용차에는 미치지 못해 고전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SM3와 SM5를 대상으로 할부 원금 및 상환 기간(36개월 이내)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할부를 선보이고, 전 차종에 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비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신차교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 유류비와 휴가비 명목으로 현금도 최대 200만원까지도 지급한다.


한국지엠은 8월에 차종에 따라 1% 초저리로 차량을 할부 판매한다. 할부 대신 커튼․사이트에어백과 블랙박스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올란도 2013년형 디젤 모델 구매자에게는 유류비 3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경소형 및 준중형차나 중형차 보유자가 차량 등급을 한 단계 올려 구매할 경우에는 40만원을 할인 해준다.

구입 후 한 달 안에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차 교환, 상위 제품 업그레이드 및 환불 해주는 '말리부 놀라운 약속'도 계속된다.

또 시판 중인 전 차종에 대해 선수금 10만원(카마로·콜벳은 선수율 10%)을 지급하면 5.7%의 저리할부도 제공한다.

쌍용차 역시 체어맨W 구입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차대차 사고 시 무상으로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2년 내 호우 침수 및 도난․화재 시 보험금과의 차액 보상, 할부금 잔액 면제 및 위로금 3천만원 지급(사망 장애), 3년 내 재구매 시 100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차종별로 휴가비도 지원한다. 체어맨 H 300만원(4월 이전 생산분 200만원 추가 지원), 코란도 C 50만원, 체어맨 W V8 5000 및 3.6ℓ 리무진은 200만원이다.

신차 구입비 지원을 받지 않을 경우 차종에 따라 롱&심플 할부(72개월 저리할부), 4.9%~5.9% 저리유예 할부, 1년 거치 후 자유 상환하는 '내 마음대로 할부 프로그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로디우스 유로는 출시기념으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를 설치해준다. 또 최대 115만원 상당의 천연가죽 시트를 무상 제공(일시불 및 정상할부 이용 시)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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