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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국제전화 시 '최신통화목록' 클릭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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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국제전화 시 '최신통화목록' 클릭했다간...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11.29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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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는 요금 폭탄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제전화 통신사의 정액제 상품에 가입했어도 최신통화목록을 이용해 전화를 걸면 통신사가 무작위로 선택돼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사는 김 모(여) 씨는 지난 9월 말 9천900원에 국제전화를 120분 무료통화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국제전화 상품인 ‘002 정액제’에 가입했다.

안심하고 외국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20일 후 통신사로 확인해보니 아무런 통화내역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일단 정액제 상품을 해지한 김 씨는 최근 휴대전화 명세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국제전화 요금이 SK텔링크 22만6천253원, KT 7천46원, LGU+ 9천900원 등 제각각 통신사별로 나눠져 총 24만3천199원이 청구된 것.

9천900원이면 될 줄 알았던 김 씨는 휴대전화 가입 통신사인 SK텔레콤으로 확인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아이폰의 경우 최신통화목록에서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 통신사가 랜덤으로 선택돼 전화연결이 된다"고 안내했다. 번호를 직접 누르거나 전화번호부에 들어가 저장된 번호를 클릭해 사용해야 가입된 국제전화 통신사로 연결된다는 설명이었다.

김씨가 국제전화 상품에 가입할 당시 LG유플러스로부터 이 같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항의했지만 통신사 측은 "극히 드문 일이라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며 9천900원만 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돈은 청구서가 날아온 국제전화 업체로 문의하라는 말만 덧붙였다고.   

김 씨는 “통신사에서 설명을 제대로 해줬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을 다른 회사로 떠넘기는 태도에 너무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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