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측에 따르면 민 사장은 이 날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히고 후속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 사장은 지난 2010년 취임 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횡령했다는 검찰의 의혹을 받았다.
KT&G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이라 내부적으로도 적잖이 당황스럽다"며 "검찰 수사와 관련된 것과는 별개로 본인의 의사결정에 따른 사안"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KT&G 이사회는 회사 정관에 의거해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KT&G 사장은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 1인을 추천한 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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