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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적자 수렁' 탈출...하반기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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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적자 수렁' 탈출...하반기도 '파란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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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지난 2분기에 영업수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판사업을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 수익성 제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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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39억 원을 냈다. 지난 1분기 동국제강은 영업손실 581억 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었다. 

동국제강은 주력인 후판과 봉형강이 조선업과 건설업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계속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 들어 건설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봉형강매출이 증가하며 흑자전환의 단초가 마련됐다. 

또 사옥인 서울 중구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4천200억 원을 받고 매각하면서 2분기에 1천5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동국제강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세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연초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냉연사업을 추가했다. 유니온스틸은 냉연 시장점유율이 30%가 넘었다.

이로 인해 동국제강은 사업부문이 후판, 봉강(철근), 형강 3개에 냉연(표면처리강판)이 추가돼 총 4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시장점유율은 40%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만성적자 요인으로 지적됐던 후판사업을 절반 이상 규모를 축소했다. 현재 주력인 후판은 충남 당진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포항과 당진에서 생산하던 후판공장을 당진으로 단일화시켰다. 후판 생산규모도 3분의1가량 줄었다.

동국제강 측은 이미 후판공장 가동률이 50%인 상황이었다며, 뼈를 깍는 고통을 통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금은 매출을 늘리기 보다 손실을 줄이는게 급선무"라며 "하반기에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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