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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재방송보고 주문했더니 사은품 안와...안내자막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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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재방송보고 주문했더니 사은품 안와...안내자막 살펴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2.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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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재방송 상품은 사은품이나 금액할인에서 제외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각 홈쇼핑사는 대개 새벽 시간대에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재방송을 진행한다.

이때는 생방송 중 적용됐던 사은품이나 금액 할인이 제한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소비자들이 뒤늦게 방송내용과 다른 조건을 확인하고 불만을 제기하는 형태다. 홈쇼핑사들은 사전에 자막 등으로 고지하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

전남 무안군에 사는 이 모(여)씨도 홈쇼핑 방송을 보고 남녀 구두 각 한 켤레씩 총 두켤레를 샀다.

여성용 한 켤레만 사려다 사은품으로 머플러를 준다고 해 두 켤레를 사기로 결심한 이 씨.

구두가 배송된 후 며칠이 지나도 사은품은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고객센터에 문의한 이 씨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그가 본 방송은 재방송이기 때문에 사은품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 상담원은 사은품은 10월12일~25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고객에게만 증정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 시간에 주문하는 고객만 사은품을 받을 수있다면 ‘사은품’ 부분을 삭제해 방송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은품 때문에 신발 한 켤레를 더 샀는데 이미 신은 후라 반품도 못하고 속은 기분이 든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당시 ‘다시 보는 인기상품(재방송)’이라는 문구를 주기적으로 노출했으며 머플러 증정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고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충분히 고지했으나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 씨는 홈쇼핑이란 게 방송 내내 보는 경우가 드문데 자막이 나오는 순간을 놓치면 재방송이란 것을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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