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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오늘 추가선정...롯데·SK·현대백화점, 이번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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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오늘 추가선정...롯데·SK·현대백화점, 이번엔 웃을까?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4.2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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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 수와 선정절차 등을 29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적게는 2곳, 많게는 5곳 정도의 사업자가 신설될 수 있지만 업계는 3~4곳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와 SK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2차 면세점 대전에서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사업권을 박탈당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1차 면세점 대전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정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부적으로 향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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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부 모습
롯데 측은 "아직 면세점 특허권 사업자 추가선정에 관해 아무것도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정부 결과가 발표된 이후 그때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측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적인 전략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놨다. 이어 "아직 추가특허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상세한 일정절차를 발표하면 그에 맞춰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워커힐면세점만의 독자적인 특성이 있고 노하우가 있다"며 "현재 구성원 고용, 협력업체 관계, 재고 관리 등 측면의 해결을 위해 특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역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확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발표가 나와봐야 향후 전략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밝혔던 입장 외에는 아직 밝힐 것이 없다"며 "아직 정부 발표에 대해 정확한 예상은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기존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면 개방해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면세점 시장 진입장벽을 완전히 철폐해 우수업체들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한편 지난달 정부는 면세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 면세점 특허기간을 다시 10년으로 되돌렸다.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에 대한 발표는 이달 말로 미뤘다. 지난해 면세점사업에 신규진입한 업체들의 거센 반발과 롯데, SK 등 기존 사업자들을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등의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면세점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이제 규정요건과 심사기준만 충족하면 횟수 제한 없이 면허를 갱신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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