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준 쿠쿠전자(대표 구본학) 전체 직원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가 20%를 차지한 데 비해 쿠첸(대표 이대희․이재성)은 2%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첸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 수는 전체 직원 307명 중 6명으로 기간제 비율이 1.95%에 그쳤다.
쿠첸 관계자는 “고용안정화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직원 채용 시 되도록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방침으로 인해 타 기업에 비해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재직 중인 기간제 근로자는 육아휴직 대체 등의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쿠쿠전자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기간제 근로자 수가 2016년 3월 대비 44.7% 증가했다. 쿠첸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지난해 3월 대비 60% 줄어들었다.
쿠첸 대비 쿠쿠전자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쿠쿠전자의 경우 렌탈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쿠쿠전자의 기간제 근로자는 보통 렌탈업에 종사한다. 주로 영업이나 방문 기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쿠쿠전자의 렌탈사업 부문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남성 직원의 경우 전체 남성 직원 685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 수는 78명으로 11.4%였다.
올해 3월 기준 전체 직원 수 1천157명(단시간 근로자 3명 제외) 가운데 여성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13.4%(155명), 남성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6.7%(78명)의 수치를 보여 쿠쿠전자의 경우 여성 비정규직이 전체 직원 가운데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직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 모두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3월 기준 쿠쿠전자의 남성 기간제 근로자 수는 50명으로 전체 직원 1천90명(단시간 근로자 3명 제외) 가운데 4.6%가량을 차지했다. 여성 기간제 근로자 수는 111명으로 전체 직원 가운데 10.2%를 차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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