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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대규모 집단소송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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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대규모 집단소송 준비 돌입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8.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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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을 빚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법정원은 21일 한 포털 사이트에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 모임’ 카페를 열고 소송에 참여할 피해 소비자를 모집하고 있다. 24일 기준 가입자 수는 8천명을 넘어섰으며 설문조사에 응하는 방식으로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1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관련 제보를 받은 여성환경연대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마감 기준 총 3천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체 제보자 가운데 85.8%인 2천582명은 생리양이 줄었다고 밝혔고, 68%(2천45명)는 전보다 생리통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릴리안 생리대 사용 뒤 질염 등 여성질환을 겪거나 심해졌느냐는 질문에 55.8%인 1천680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65.6%인 1천977명은 생리주기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깨끗한나라 측에 논란이 된 릴리안 생리대 판매중지 및 전량 수거를 요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측으로 피해여성들의 사례를 접수해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과 릴리안 생리대를 비롯한 일회용 생리대 제품 전체에 대한 성분조사 및 위해성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조치를 실시한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 및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 품질관리 점검 대상에 포함해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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