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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보일러 AS 출장비 2만원 대 육박...코웨이 1만 원으로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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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보일러 AS 출장비 2만원 대 육박...코웨이 1만 원으로 가장 저렴
12개사 중 절반이 비용 올려...3년 만에 10.4% 인상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5.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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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보일러 업계의 AS 출장비가 지난 3년간 10.4% 인상됐다. 특히 보일러 4개사는 모두 출장비를 인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가전, 보일러 등 12개 회사의 AS 출장비를 조사한 결과 평일 주간 기준으로 평균 1만6800원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이후 야간, 휴일(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출장비가 더 비싸다. 야간, 휴일 출장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쿠첸을 제외한 11개 사의 평균 야간, 휴일 출장비는 2만1000원이다.

3년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12곳 중 6곳이 출장비를 인상했다. 12개 기업 전체 인상률은 10.4%(평일 주간), 4%(휴일)지만 출장비를 올린 곳의 인상률만 보면 20.8%(평일 주간), 10%(야간, 휴일)였다.
 

평일 주간과 야간, 휴일 출장비가 동일한 기업은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와 쿠첸(대표 박재순)이었다. 특히 코웨이는 12개 회사 중 출장비가 가장 낮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요금은 지난 8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고객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대성쎌틱 등 보일러 4개사는 모두 동일한 인상폭과 가격으로 출장비를 인상했다. 린나이(대표 강영철)가 가장 빠른 2019년 5월에 인상했으며 나머지는 3개 사는 2020년 하반기에 비용을 올렸다.

보일러는 중대형 보일러, 전기 온수기 등 제품 종류에 따라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더 많은 출장비가 부과되기도 한다.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김종욱)은 일부 품목에서는 평일, 휴일 구분 없이 3만 원에서 최대 7만 원의 출장비를 적용한다. 귀뚜라미보일러(대표 최재범) 역시 일부 품목에서는 3만 원이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대표 고봉식)도 품목에 따라 최대 3만 원이 적용된다.

또한 야간, 휴일 출장비가 적용되는 시간대도 각각 달랐다. 경동나비엔은 21시~06시 귀뚜라미보일러는 21시~8시, 린나이는 18시~8시, 대성쎌틱은 19시 이후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관계자는 "서비스 관련 출장비는 물가, 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다. 오랫동안 인상되지 못하다가 원자재 상승, 업계 추세를 고려해 인상됐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2월과 비교해 출장비(주간 평일)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청호나이스(대표 오정원)로 33.3%의 인상률을 보였다. 따로 운영하지 않았던 야간, 휴일 출장 서비스에 새롭게 출장비를 책정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야간, 휴일 출장은 그동안 긴급한 경우에만 진행했고 출장비는 평일 주간과 통합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고객 니즈와 야간, 휴일에 일하는 방문 기사에게 지급하는 추가 수당 등을 고려해 분리해서 운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 코웨이, 쿠쿠전자(대표 구본학), 쿠첸, 위니아는 3년간 출장비를 인상하지 않았다. 다만 대형 가전을 취급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의 출장비는 이미 12개 기업 평균보다 높았다.

3년 동안 출장비를 인상하지 않은 6개 기업 모두 향후 출장비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AS 출장비는 품질보증기간 이내에는 무상수리이기 때문에 출장비도 무료지만 유상인 경우 비용이 부담된다. 일반적인 AS 출장서비스 비용은 부품비, 수리비(기술비), 출장비 등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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