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국조선해양·삼성중·대우조선해양, '미래 먹거리'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사활
상태바
한국조선해양·삼성중·대우조선해양, '미래 먹거리'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사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2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정기선)·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대우조선해양(대표 박두선) 등 국내 조선3사가 스스로 바다를 누비는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을 선도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일 노르웨이 선박 관련 기자재 업체인 콩스버그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신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선박 자율운항 기업인 아비커스(대표 임도형)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 검증에 나선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2.0'을 초대형 화물선에 적용해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료절감 효과를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국내 조선3사가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하는 모습.
▲국내 조선3사가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하는 모습.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소선박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 테스트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테스트를 바탕으로 내년도에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은 선박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해 운항하는 선박으로 최적의 경로로 항해해 선박 운영 시간을 절약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또한 최적의 연비와 최소 에너지로 주행해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경우 ABB, 롤스로이스, 콩스버그 등의 유럽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적어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레벨3 수준의 자율운항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며 "선박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만큼 꾸준히 연구개발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