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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이전·설치비 수십만원이지만 비용 공지 없어...바디프랜드·코지마만 상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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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이전·설치비 수십만원이지만 비용 공지 없어...바디프랜드·코지마만 상세 안내
세라젬 비교적 저렴...렌털사는 해체·조립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1.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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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의 이전 설치 비용이 최소 10만 원대에서 최대 80만 원에 달할만큼 고가이나 업체들이 이를 제대로 공지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마의자 이전 설치비는  모델, 이동거리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기준 및 비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곳은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두 곳에 불과했다.

가전 렌털이 주력인 업체 대부분은 조립·해체 서비스만 가능하고 이전·설치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19일 안마의자 판매업체 8곳(바디프랜드·세라젬·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교원웰스·코지마·브람스)의 이전·설치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업체마다 서비스 제공 범위가 다르고 비용도 거리(Km), 지역에 따라 상이했다.

타 지역으로 이동 시에는 세라젬이 비교적 저렴했으나 동일 권역 내에서의 이동은 쿠쿠가 10만 원대로 가장 유리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1km마다 1만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돼 장거리 이동 시에는 불리하다.

서울에서 대전까지(165km) 이전 설치할 경우, 세라젬은 25만 원, 코지마 30만 원, 바디프랜드는 55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브람스와 쿠쿠는 구체적인 기준은 밝히지 않아 제외했다.

조립·해체만 진행할 경우에는 코웨이, SK매직 등 렌털업체들의 비용이 각 3만 원대 수준으로 저렴했다. 

안마의자 상당수는 무게가 100kg 이상으로 무겁고 부피가 커 개인이 쉽게 옮길 수 있는 가전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이사 갈 때, 중고거래로 이동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전·설치서비스가 요구된다.

바디프랜드와 세라젬, 코지마, 브람스, 쿠쿠는 안마의자 해체·조립 및 이전·설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안마의자 해체나 조립의 경우에는 업체에 따라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대의 비용이 책정돼 있다. 해체나 조립이 각각 이뤄지기보다는 보통 해체한 뒤에는 조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10만 원~최대 20만 원대의 비용이 든다고 볼 수 있다.

이전·설치 비용에는 해체 및 조립 서비스 이용료까지 포함된다.

이전·설치 시 바디프랜드는 최소 이동 거리 30km 이하는 35만 원이며 거리 기준에 따라 비용이 10만 원씩 더 비싸진다. 301km 이상부터는 75만 원이다. 내륙과 제주를 오가는 해상 운송일 경우 6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전·설치비용은 단순히 직선거리로만 계산되는 게 아니다. 제품 이동 과정 중 거점 물류 창고를 거치는 비용은 물론 톨게이트 요금, 물류비, 인건비 등 여러 요인이 적용돼 최종 요금이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지마는 광역 행정 구역에 따라 이전설치 비용이 책정된다. 예로 동일 권역 내 이동은 20만 원, 타 광역행정구역으로의 이동은 30만 원, 제주로 해상운송할 경우 40만 원이 든다. 서울시 및 수도권 내 이동은 20만 원으로 책정된다.

세라젬도 동일하게 권역별로 이전설치서비스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 간 이동은 25만 원, 수도권에서 전북 지역은 27만5000 원, 서울시 및 수도권 내 이동은 20만 원으로 책정된다. 세라젬 제품 중 V·S 시리즈처럼 침대형 안마의자는 이동이 간편해 따로 해체·조립, 이전설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쿠쿠는 모델마다 상이하나 동일한 시내권 이동일 때 모델에 따라 최소 13만 원부터 최대 21만 원까지 책정된다. 거리마다 추가되는 비용 역시 모델마다 다르나 대략 1만 원씩 추가된다.

브람스는 이동거리 기준 10km 이내의 경우 최소 20만 원이 청구된다. 담당자가 실측거리를 측정하고 난 뒤 상세 이전 비용이 안내된다. 이어 해체·조립 비용은 제품마다 다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안마의자 체인지’의 경우에는 각각 11만 원이다.

코웨이, SK매직, 교원웰스는 기존 제품이 설치된 장소에서 해체 및 새로 옮겨간 장소에서 재조립 서비스만 제공 중이다. 제품 운반은 사설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코웨이는 제품 해체와 조립 비용이 각각 3만5000원으로 책정된다. 교원웰스는 해체 6만 원, 재조립 10만 원이며 같은 층 내 이동일 때만 이전 서비스를 10만 원에 제공 중이다. SK매직은 해체와 재조립 각각 3만7000원이다.

업체마다 이전설치서비스 기준과 범위, 비용이 다르다 보니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사 기준 업체 8곳 중 이전설치서비스 비용에 대해 제품 판매 페이지나 Q&A상 공개한 곳은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두 곳 뿐이었다. SK매직의 경우 방문예약 안내란에서 거리 비용에 대한 안내는 없었으나 안마의자 해체 및 조립 가격을 기재하고 있다.

업체들은 고객센터나 챗봇을 통해 질의하면 쉽게 알 수 있어 따로 기재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 업체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기존 주력 제품이 아니다 보니 상세히 기재하지 않았으나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Q&A를 개선하는 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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