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등 기념일이 겹쳐서 와이프에게 무얼 선물할까 고민을 하다가
평소 유명브렌드 에트로의 애호가인 와이프에게 지갑을 선물하기 위해
육지로 나가는 직원에게 어렵게 부탁을 해서 지갑을 구입하였습니다. 38만원이 넘는
가격에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직원도 오랜만에 면세점에 가서 평소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을 사야한다기에 어렵게 어렵게 부탁해서 지갑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1일날 밤에 와이프는 왜 흔한 빼빼로 하나 사주지도 않냐며 투털대길래 기다리라며 달래고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출장갔다 돌아오는 직원에게 지갑을 받아 와이프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지갑은 그냥 주는게 아니라기에 만원짜리 한장을 넣어서 주었는데 그때까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아니..예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기뻐하며 지갑을 꺼내 열어본 와이프의 표정은 곧 굳어버리더군요..
오빠 이거 먼데? 짜증이 가득 섞인 목소리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얼른 지갑을 열어보니 아니..이게 뭔일인가요?
지갑에는 누군가 사용했던 흔적이 뚜렸했습니다.
명함과 요가수강 시간표, 계좌번호 메모쪽지등..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물건들...
허... 어이가 없더군요..
다음날 공항면세점 고객센타에 바로 항의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에트로 점장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자기네 성의라고 제시한게 비행기표 티켓...비행기표??
아니..저희가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데,, 기껏 성의라고 제시한게 비행기표 끊어줄테니 직접 갔다오라고?
더 황당한건, 바빠서 나갈 시간이 없다니 돈으로 주겠다 합니다..
그 성의 정말 고맙더군요.. 근데 앞서 말했다 시피.. 나갈 일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시간이야 난다 칩시다. 그럼 특별한 일도 없는데 지갑 하나 사자고 비행기 타고 육지 갔다가 오라고요??
우리가 뭐 백만장자라도 됩니까? 지갑사려고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게...
성의는 정말 고맙지만 저희 기념일을 망쳐버린 보상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신용있는 업체인데..제주국제 면세점..게다가 해외 유명 브렌드 에트로..
저희는 지금까지 속은겁니다. 중고제품이나 판매하고 있는 현재 실정을...
누가 들으면 비행기표 해주면 뭐가 불만이냐라고 하겠지만, 비행기 타고 일부러 왔다갔다 하는시간은 어쩔거며 서귀포에서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경비는??
누가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서 그런답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짜증만 납니다.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희가 어떠한 보상을 받아야 적정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