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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세탁소 옷 홀랑 태우고 '야반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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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세탁소 옷 홀랑 태우고 '야반 줄행랑'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2 08: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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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세탁소 화재로 겨울옷을 몽땅 날렸는데 주인이 야반도주해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닙니다.세탁소도 보험가입여부를 파악한 뒤 이용해야 합니다"

포항시 두호동의 전모씨는 지난 10월 돌아오는 겨울에 입기위해 집근처 C&S 세탁소에 구입가 80~130만원 가량의 겨울옷 여러 벌을 맡겼다.

하지만 평소보다 세탁물의 배송이 늦어져 전씨가 세탁소에 전화를 거니 '화재가 나서 잠시 휴업중이다. 연락주겠다'라는 통화연결 음만 들릴 뿐 응답이 없었다.

놀란 전씨가 세탁소를 가봤더니 간밤에 화재가 발생해 아수라장 상태였다. 업주가 경황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며칠을 더 기다렸다.

며칠뒤 세탁소는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복구를 시작해 전씨는 세탁소가 정상 영업하면 옷을 찾을 수있으려니 했지만 알고보니 전 업주는 이미 연락처를 없애고 도주한 상태였다.

복구작업은 세탁소를 새로 임대한 사람이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전씨는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업주의 인적사항을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도와주기 어렵다"고 답변만 들어야 했다.

전씨가 경찰에 인적사항을 문의했지만 "개인정보열람은 힘들다. 소송을 통해 피해가 입증되면 수사가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 전씨가 도움을 받을 곳은 어느곳에도 없었다.

결국 다른 피해자들과의 공동 노력 끝에 업주의 연락처를 알게 됐지만 그는 "어떠한 보험도 가입하지 않아 보상이 어렵다"고 통사정을 했다.

전씨는 "세탁업 같이 소비자의 재화를 취급하는 업체일 경우 의무적으로 보험에 들어야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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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2008-12-22 11:09:56
관련청원 주소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4276

서명부탁드립니다.

자동차의 책임보험과 같이 소비자의 재화를 취급하는 업체일 경우 등록시 책임보험 가입서류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시급합니다. 안당해본 사람은 절대 모르실 겁니다. 업주도 힘들고 소비자도 정말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