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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 마지막 희망' 당첨안되자 잇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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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 마지막 희망' 당첨안되자 잇단 자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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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들여 로또복권 등 복권을 사들였다가 당첨이 되지 않자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경기도 수원남부와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A(30)씨 집에서 A씨가 작은방 출입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26)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중국집 종업원인 A씨는 지난 8월부터 3천여만원을 복권 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 화면에 복권판매를 비난하는 글이 있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것이 직·간접적인 자살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40분께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모텔에서 투숙객 B(26)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모텔 근처 복권점에서 270만원 어치의 로또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가방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더는 살고 싶지 않다. 5등에 당첨된 복권은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충남 천안이 고향인 B씨가 일자리를 찾으러 수원에 왔지만 취업에 실패했고, 통장 잔고 270만원을 모두 복권구입에 사용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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